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중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전과 미·중 관계 개선 기대 등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오른 3444.58, 선전성분(成分)지수는 0.4% 상승한 14,026.66으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1.1%, 선전은 2.5% 뛰었다. 외국인은 지난주 상하이증시에서 169억위안(약 2조8100억원), 선전증시에서 78억위안(1조29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합계가 247억위안(약 4조1100억위안)에 달한다.

중국 증시에선 최근 소비심리 개선 기대로 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상하이증시 대장주인 바이주(白酒)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2.15% 올랐고, 선전증시 시가총액 1위인 바이주업체 우량예도 2.12% 상승했다. 세계 최대 간장업체로 꼽히는 하이톈도 6.06% 급등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는 7일 나오는 수출입과 9일의 소비자물가(CPI)다. 두 지표 모두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꼽고 있는 내수시장의 현황을 보여준다. 7일에는 지난 11월의 수출과 수입, 무역수지가 나온다. 10월에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4%, 수입은 4.7% 늘어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11월 추정치는 수출 12%, 수입 6.1% 증가다.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CPI 상승률이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3년여 만이다. 11월 예측치는 1.1%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