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기대감, 증시에 긍정적
SK하이닉스도 '최고가'…게임주 강세
코스닥, 2년8개월만에 900선 돌파
30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60p(0.55%) 상승한 2648.05 출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60p(0.55%) 상승한 2648.05 출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부양책 타결 기대감, 영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등이 증시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55포인트(0.24%) 오른 2680.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686.38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689.88까지 오르면서 26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1시간 늦게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7포인트(0.20%) 상승한 29,883.7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6.56포인트(0.18%) 오른 3669.0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2,349.37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7만5000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반면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커진 점은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초당파 의원들의 제안을 기초로 해 신속하게 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조만간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은 지수를 밀어 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백신 효과로 은행, 에너지, 레저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부진한 모습을 모이는 등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우위를 보였다"며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겠지만 수급의 핵심인 외국인에 의해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들은 2283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원, 2037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가 505억원, 비차익거래가 814억원 순매도로, 총 132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81,200 -2.40%) 장중 7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원(0.86%) 오른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123,000 -5.38%) 역시 전날보다 2500원(2.29%) 뛴 1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132,000 -1.49%)는 전날보다 2만6500원(18.65%) 오른 1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56,300 -0.88%)도 10% 넘게 뛰고 있고, 웹젠(32,050 -4.04%) 네오위즈(23,750 -0.42%) 펄어비스(59,700 -2.61%) 넷마블(130,000 -2.2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 따르면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스 워 :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외국산) 판호(허가)를 받았다. 이에 다른 게임사들의 게임도 중국 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900선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2%) 오른 901.1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900선을 넘어선 것은 2018년 4월18일(906.06)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을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0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원 넘게 올랐던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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