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 첫 3만 선 돌파에 따른 숨 고르기와 실업지표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7포인트(0.58%) 하락한 29,87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6포인트(0.16%) 내린 362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7.62포인트(0.48%) 상승한 12,094.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심이 쏠렸던 실업 지표는 부진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7만8000건으로 5주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73만3000명을 웃돌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관망 속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기대로 아마존, 페이팔, 애플 등 일부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연말 쇼핑 시즌 온라인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 속에 아마존과 페이팔, 애플은 각각 2.15%, 4.11%, 0.75% 상승했다. 모더나는 유럽 집행 위원회가 8000만개의 백신 구입을 발표하면서 10.78%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00명을 상회하자 레저 업종이 주춤했다. TJX(-2.38%), 라스베가스샌즈(-2.65%), 부킹닷컴(-1.88%), 디즈니(-1.58%) 등이 하락했다.

니콜라는 GM과의 협상에 대한 불안 심리와 12월 1일 락업이 끝나는 밀턴 전 CEO의 주식 매도 가능성이 부각되자 12.35% 급락했다. 테슬라는 리콜 소식과 차익 매물 출회로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개인 외국인의 매수 속에 3.35%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