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전자가 4%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규모는 402조960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23일 삼성전자가 4%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규모는 402조960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로 꼽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00원(4.33%)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규모는 402조960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400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장중에는 6만78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봤다. 비메모리 부문이 호황을 맞은데다 메모리 부문은 내년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서다. 이어 "동종그룹 대비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올려잡고, 적정 시가총액은 500조원을 웃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양재 연구원은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정책까지 감안한다면 삼성전자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보유한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_로고
SK하이닉스_로고
이날 SK하이닉스도 3% 강세를 나타내며 9개월 만에 10만원대를 탈환했다. 지난 2월 21일(종가 기준 10만3000원) 이후 9개월 만에 10만원대를 탈환한 것이다. 매수상위에는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이 이름을 올리며 외국계 창구를 통한 유입이 활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회복에 초점을 맞춰 '매수'를 지속하라"고 조언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8% 상향된 85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업황과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내년 1분기 안정세를거쳐 2분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