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트의  운용자산총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 = 파운트)
파운트의 운용자산총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 = 파운트)
인공지능(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올해 3분기 기준 운용자산총액(AUM)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말(3분기) 기준 파운트의 자문자산총액은 8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2015년 11월 설립된 파운트는 초기 금융기관에 AI 알고리즘 솔루션 제공에 집중했다. 파운트의 기술력이 인정을 받으면서,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에서 파운트 솔루션 도입이 늘어났다. 2018년 6월 개인들을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파운트앱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말 기준 2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파운트 AI 솔루션으로 운용되는 금액만 3조원에 달하게 됐다. 개인이 직접 투자 가능한 파운트 앱의 누적다운로드는 22만건, 누적회원 수 5만8000명, 누적계좌 수는 1만5000건이다.

파운트의 AI 알고리즘은 세계 각국의 경제 데이터 및 시장지표 450여개를 조합, 5만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나온 펀드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배분한다. 수시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파운트에 1년 이상 투자한 투자계좌를 분석한 결과 펀드계좌의 100%, 연금계좌의 98%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 중이다. 펀드 연평균수익률은 공격형 11.6%, 중립형 10.6%, 안정형 6.0%이다. 안정형의 경우 코로나19 폭락장 당시에도 손실내지 않고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7~8%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금융공학적으로 입증된 투자방법론"이라며 "파운트의 AI 기술을 믿고 3년 이상 장기투자 하면 반드시 안정적인 수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