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커지자…언택트 관련株 '주르륵'
언택트(비대면)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1일 오전 9시17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6500원(1.83%) 내린 3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전날보다 3500원(1.24%) 떨어진 27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재택근무 관련주인 알서포트는 전날보다 550원(4.3%) 떨어진 1만2250원을 기록 중이고, 이시에스 링네트 등도 2~3%대로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언택트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이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이르면 연내에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FDA는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도 승인했다.

백신이 개발되면 언택트보다는 콘택트(대면)이 다시 부각될 수 있고, 이는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이 악화되면 주가 역시 부정적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