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미국 합작사인 코이뮨이 4500만 달러(약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국내 및 유럽 투자기관으로부터 코이뮨에 대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코이뮨은 면역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 및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뮨은 차세대 동종 CAR-T 기반 백혈병 치료제 및 수지상세포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가 인정하는 제조시설(cGMP)을 갖췄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800만 달러), 마그나인베스트먼트(500만 달러), , DS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W자산운용 (각 400만 달러) 등이 3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여기에 FIDIM 등 이탈리아 기관투자자를 주축으로 한 700만 달러의 유럽 자금이 유입됐다.

이번 투자에서 코이뮨은 약 1억 달러의 기업가치(프리 밸류에이션)를 인정받았다. 투자 후 코이뮨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에이션)는 유입된 4500만 달러를 더해 1억4500만 달러란 설명이다.

코이뮨은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CMN-001'의 미국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은 코이뮨에 현재까지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총 2488만 달러를 투자했다. 연말까지 512만 달러의 추가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코이뮨에 대한 양사의 지분율의 합은 약 52.7%(에스씨엠생명과학 26.9%, 제넥신 25.8%)로 여전히 과반을 넘는다.

코이뮨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전이성 신장암 미국 임상 2b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동종 CARCIK-CD19 치료제의 미국 및 이탈리아 임상시험 진행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른 혈액암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하반기에 현재 진행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2023년 나스닥시장 상장이라는 청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제넥신과 함께 작년 2월 미국의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경매로 인수한 뒤 사명을 코이뮨으로 변경했다. 약 125억원에 낙찰받는 데 성공했다. 또 올 4월 코이뮨을 통해 이탈리아 바이오 기업 포뮬라를 인수합병하면서, 포뮬라가 개발 중인 차세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를 후보물질에 추가했다.

이병건 코이뮨 이사회 의장 및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코이뮨의 대규모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