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생애주기 맞춰 주식·채권 등 자산비중 자동 조절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으로 운영되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주목받는다.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주식, 채권 등 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투자자가 목표로 하는 은퇴 시점에 따라 다양한 운용 기간을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20~30대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지키는 투자가 필요한 중·장년기에는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투자자가 목표로 하는 시점에 따라 운용 기간을 달리 설정할 수 있는 ‘생애주기 맞춤형 리밸런싱’이다.

'삼성한국형TDF' 시리즈는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게 운용전략을 최적화했다. 은퇴 시점에 따라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년형 등 10개 시리즈가 있다. 모두 미국의 대표적인 TDF 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의 16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한다. 전 세계 90여개국, 2400여개의 주식과 채권이 대상이다.

TDF는 미국에서 1990년대 초 도입된 후 2019년 말까지 약 160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에서 가입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은퇴자산은 투자자의 꾸준하고 적극적인 관심이 필수”라며 “자산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여할 수 없다면 최적의 자산배분을 도와줄 상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