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만 190만주 사들여…기관·외인 모두 '팔자'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 높아…보호예수 물량 풀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 /사진=연합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 /사진=연합뉴스

빅히트(182,000 +0.55%)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공모가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날보다 1만6500원(9.57%) 내린 1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13만5000원과 불과 2만1000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 15일 상장한 빅히트는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이후 6거래일째 0.56% 반짝 반등했지만, 전날과 이날 양일간 13% 가량 하락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있다.

빅히트가 상장한 이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190만주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45만주를, 외국인은 28만주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물량을 개미들이 모두 떠안은 셈이다.

주가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도 보호예수에 묶여 있는 기관 등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어서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한 달 동안 최초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는 454만여주(의무보유 기간 15일 물량 포함)가 풀리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빅히트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까지 더하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새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총 241만6000여주다.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2%,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96%에 달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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