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BBIG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에 5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5개의 ‘K-뉴딜 ETF’를 출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날 ‘TIGER K-뉴딜 ETF’ 5종을 총 9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기준으로 5개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394억원이다. 개인투자자는 K-뉴딜 ETF를 출시 첫날에만 총 3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5개 펀드를 동일 상품으로 가정한다면 이는 국내 ETF 중 상장일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다. 미래운용의 K-뉴딜 ETF가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박 회장도 상품이 출시된 지난 7일 이들 5개 상품에 각각 1억원, 총 5억원을 투자했다. 신성장 산업 투자에 대한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가입했다고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5개 K-뉴딜 ETF는 코로나19 이후 세상의 변화를 주도할 혁신 기업들로 구성됐다”며 “종목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연금계좌로 투자 시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대주주 양도소득세도 면제되는 등 장점이 부각된 것이 초기 흥행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운용이 출시한 K-뉴딜 ETF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경쟁사인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도 관련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지수개발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협력해 자체적인 K-뉴딜 ETF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KRX K-뉴딜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지수 개발에 기여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해 내년 초까지 관련 상품 출시가 불가능하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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