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하던 카카오, 38만원대까지 올라
3분기 영업이익 1159억원, 96% 급증 전망
"3분기 호실적 전망, 매수 대응 유효한 국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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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164,500 -2.95%) 주가가 최근 상승하면서 40만원대를 회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의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전망되는 만큼 매수로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8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3000원(0.79%) 오른 3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카카오는 장중 38만7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달 2일 42만5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달 25일 35만1000원까지 내렸다.

큰 폭의 하락 이후 카카오 주가는 다시 40만원대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5% 가까이 오르면서 36만원선에 진입했고, 지난 6일에도 2% 넘게 올라 38만원선에 안착했다.

이처럼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배경으로는 3분기 호실적이 예상돼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9.8% 상승한 1조168억원, 영업이익은 1159억원으로 같은 기간 96.16% 늘어날 전망이다. 순이익도 919억원으로 78.46% 뛸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호실적의 주역은 비대면 관련 사업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날 전망이다. 비즈보드와 커머스가 큰 폭으로 성장한 덕분이다. 가디언테일즈가 흥행하면서 게임 매출도 같은 기간 52%, 페이지와 픽코마의 성장으로 유료 콘텐츠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 분야인 전년 대비 129% 뛸 것으로 보이는데, 페이의 거래액 상승과 모빌리티의 T블루 가맹 택시가 늘어난 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광고 매출이 둔화되면서 포털비즈는 10% 줄어들 전망이다.

이 증권사 홍성혁 연구원은 "카카오 매출 가운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포털비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사업부는 구조적으로 경기에 무관하게 성장하거나 오히려 코로나19로 성장이 촉진되는 언택트(비대면)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다"고 짚었다.

향후 매출 성장률, 수익성 회복 등을 감안하면 매수로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카카오의 매출 성장률은 30%대로 국내외 동종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사업 투자 회수기로 수익성도 더욱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타난 주가 조정은 건전한 흐름이라고 판단된다"며 "양호한 실적 성장에 따라 주가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여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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