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도 끝…숨고르던 증시 향방은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박우신 파트너
그린뉴딜·수소경제 종목 우선 담고 '톡신 후발주자' 제테마 등도 관심을

최근 국내 시장은 수급 측면과 모멘텀 측면에서 명백한 변동성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권사별로 신용한도가 다해 신규 신용매수를 제한했다는 게 핵심이다. 전반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 수요 자체가 감소한 상태인데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세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얇은 매수 수급을 뚫었다. 모멘텀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대두하고 있는 미국의 정치적 이슈가 핵심이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잡히지 않으며 각국 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 후보,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적 잡음은 여러 불협화음을 낳고 있다. 대표적인 게 추가부양안 관련 이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벌써부터 대선 불복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시장은 9월 말로 접어들며 하락의 전조 현상들을 자아내고 있다.

시장은 이런 위기를 어떤 식으로 극복하면서 갈 길을 갈 것인가. 직관적으로는 외국인들이 한 차례 이익실현을 해야 수급적인 재편이 가능해 보인다. 수급 관련 시장 변동성의 원인이 해소돼야 한다는 의미다. 추석 이후에 이런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시장의 정치적 이슈가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대선 TV토론을 기점으로 여러 변화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TV토론을 계기로 트럼프의 공화당과 바이든의 민주당이 여론조사와 추가 부양안을 사이에 두고 암묵적인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긴 연휴를 앞두고 하락했던 증시가 연휴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남은 하반기 동안 추세적인 상승은 만만치 않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시장 상승의 끝이 지금이라고 보지도 않는다.

하반기에 여러 요인으로 시장 상승세가 더뎌진다면 연말 연초 또 한 번 강한 상승 흐름을 목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역시 최근 몇 년간 국내 시장에서 반복됐던 현상이다. 그 현상의 실체는 시장에서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대주주 과세에 관한 내용이다. 연말까지는 대주주 과세라는 치명적 이슈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추석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 중에 단기 낙폭이 있는 그린 뉴딜 관련 종목군과 수소경제 관련 종목군을 1차 공략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시장 흐름에 같이 떠밀려 내려온 종목군 위주로 공략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유망 종목으로는 제테마(27,550 -1.61%)를 제시한다. 제테마는 그린 뉴딜, 수소, 자율주행 등 시장 관심이 높은 분야는 아니다. 단순히 개별적으로 접근했을 때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2019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이 주력 제품이다. 제테마의 김재영 대표는 휴메딕스(28,150 -1.57%) 창업에 참여했던 인물로 국내 톡신 및 필러 1세대 출신이다. 필러 ‘e.p.t.q’ 브랜드는 고순도의 고품질을 자랑한다. 급성장하는 보디필러 시장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을 브라질, 중국 등에 공급하고 라이선싱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유럽, 미주 업체들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임상 중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독점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이 줄을 잇는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톡신업계는 균주 논란에 직면해 있다. 제테마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테마가 상업화하고 있는 균주는 영국 공중보건원에서 분양받아온 균주로 출처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타입의 균주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미용보다 더 큰 시장을 자랑하는 치료용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적으로도 치료용 균주는 시장에서 매우 귀하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올해 3분기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언제든지 매수 가능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1년 내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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