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유방암 치료제로 판매 중
국내 독점 권한 획득
에이치엘비생명과학(10,250 0.00%)은 중국 항서제약과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의 한국 독점 권리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금은 170만 달러(약 20억원)이고, 첫 적응증(적용 질환) 허가 시 50만 달러(6억원)을 항서제약에 추가 지급한다. 약가 및 보험급여 결정 시 100만 달러(11억7000만원), 적응증 추가 허가 시 건당 100만 달러, 상업화 후 매출실적에 따라 최대 1억150만 달러(1188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순매출의 10~15%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한국에서 파이로티닙의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파이로티닙은 항서제약이 개발한 저분자 화합물로 'EGFR' 'HER2' 'HER4'를 표적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중국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또 HER2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에 이어, 파이로티닙의 한국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항암신약 개발사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최근 메디포럼제약(14,650 -2.01%)을 인수해, 모회사인 에이치엘비(33,350 -1.04%)가 시판을 계획 중인 리보세라닙과 아필리아(난소암 치료제) 등의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한용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사장은 "파이로티닙은 유방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라며 "허가용 가교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유방암은 물론 폐암 치료제로서 중국에서 보여준 높은 시장 가치를 국내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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