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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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애플 등 핵심 기술주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불안에도 기술주 강세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8.52포인트(1.34%) 뛴 27,173.9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87포인트(1.6%) 오른 3,298.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3포인트(2.26%) 급등한 10,913.56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이번주 1.75% 하락했다. S&P500 지수도 0.63% 내렸다. 나스닥은 1.11%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주간 하락이다.

투자심리는 주요 기술주 동향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에 영향을 받았다.

증시는 장 초반에는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봉쇄 조치가 강화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미국에서도 중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 관련 논란 확산 등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내구재 수주, 자본재 수주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혼재돼 장 초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무부는 8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8% 증가)를 하회했다. 반면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8월에 전월 대비 1.8% 늘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애플 등 핵심 기술주가 오른폭을 키우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이날 3.8%가량 뛰었다. 최근 단기 급락한 주가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기술 기업 주가도 일제히 2% 이상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