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제조 중견기업 선창산업이 지분 100% 자회사인 다린과 합병한다.

선창산업은 25일 이사회에서 다린과의 합병안을 승인하고 오는 2021년 1월1일 합병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다린은 선창산업이 2015년 지분 80%, 2017년 잔여 지분 20%를 인수한 100% 자회사이다.

다린은 1972년 설립돼 생활용품 및 화장품 등의 포장재료 중 상단 펌프(Plastic Pump Dispenser) 등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648억원,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이다.

선창산업은 최근 몇 년간의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서성교 대표이사가 새로 부임한 후 합판 앞 공정, MDF 1공장 생산 중단 등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선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린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꾸준히 준비를 해 왔으나, 상장 보다는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우위를 두고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향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경영효율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재편과 신규 사업 등 추진에 모든 경영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