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하락폭 축소…"美 수출 진단키트 '위양성' 논란 사실무근"
랩지노믹스 주가 하락 폭이 축소됐다. 회사가 미국 메릴랜드주에 수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위양성'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해서다.

22일 오후 3시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랩지노믹스는 전날보다 1500원(4.01%) 내린 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6% 넘게 내리기도 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날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했는데, 이게 마치 위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잘못 기사화됐다"며 "메릴랜드 주정부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랩지노믹스의 입장 발표는 미국 메릴랜드주 일간지인 '볼티모어 선'에서 위양성 논란을 보도하고 이 사안이 국내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볼티모어 선은 최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4월 한국에서 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릴랜드 연구소는 위양성 결과가 급증해 사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4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이므로 독감을 진단할 수는 없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회사가 수출한 진단키트는 독감을 검출할 수 없는 코로나 전용"이라며 "조만간 메릴랜드 주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