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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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오일펀드가 미국 주식 시장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유럽 투자 비중을 줄이고 미국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유럽 투자 비중을 33%에서 26.5%로 줄이는 대신 북미 투자 비중을 41.6%에서 48%로 확대하게 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투자자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한 주식 총액 합계는 7750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북미 증시로 500억달러(약 58조1500억원)가량이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원래 유럽과 무역 관계가 깊은 노르웨이 경제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럽을 넘어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