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은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최한 '2020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브랜드진흥원은 "미래에셋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 속에서도 수출 불모지로 꼽히는 금융투자업계에서 금융 수출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빛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해외 14개국에 약 40개의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올해 2분기 해외 법인이 거둔 세전 순이익은 1천400억원이 넘는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진출 노력과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계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의 가치 상승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리온이 해외 시장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17일 급등했다. 단기 실적 호조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도 확대되고 있어 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오리온은 이날 5.00% 오른 1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리온은 지난 3월 23일 9만4700원으로 연중 저점을 찍은 뒤 지난달 14일까지 66.84% 올랐다.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이후부터 이달 4일까지는 14.56%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3거래일 동안 6.52% 오르는 등 근래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오리온이 재차 반등하는 건 해외 실적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전날 공시한 8월 실적을 보면 러시아, 베트남, 중국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0%, 13.2%, 9.6% 늘었다. 국내에서는 17.3% 하락했지만 해외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증가분(31억원)이 국내 감소분(14억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전문가들은 오리온이 해외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장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오리온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각각 17.8%, 12.7%, 25.8%씩 늘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