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니콜라, 정규장 11% 급등 후 장외 10% '폭락'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의 주가가 사기 의혹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 정규장에선 11% 급등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운 낙폭으로 정규장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40분 현재 니콜라는 9.44% 밀린 33.29달러를 나타냈다. 불과 2시간 전 마감가는 11.39% 폭등한 35.79달러였다.

이날 정규거래 시장은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해명에 화답했다. 니콜라는 사기의혹을 반박하는 비교적 정리된 자료를 공개했다. 기술제휴에 합의한 제너럴모터스(GM)도 지원에 나섰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니콜라와의 20억달러 규모 제휴관계 체결과정에서 "적절한 실사(appropriate-diligence)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규장 마감 직후 다시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니콜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면서다. 지난 11일 투자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제기한 니콜라의 사기 의혹과 관련된 조사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완전한 기능의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며 "(기술역량, 파트너십, 제품 등에 대해) 수 많은 거짓말을 쏟아 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가 공개했던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에 대해선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뒤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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