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대두 추가 수입해야
곳곳에 태풍·홍수로 공급 차질
세계 각지에서 태풍, 홍수,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농산물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미·중 1차 무역 합의에 따라 올해 안에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추가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농산물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기후로 대두 값 오른다"…농산물ETF 투자해볼까

13일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7월까지 중국이 구매한 미국산 농산물은 76억달러어치로 올초 미·중 1차 무역 합의에서 협상한 연간 수입량 목표치(334억달러)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합의 내용대로라면 남은 5개월간 258억달러어치의 농산물을 구매해야 하는데 그중 절반은 대두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급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세계적 농산물 생산지대인 미국 중서부 콘벨트 지역에서 8월에 가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라니냐(적도 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진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 발생으로 주요 곡물 수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가뭄도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지금 농산물 ETF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량 절반 이상은 9월 이후 이뤄져 이달 이후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상기후와 코로나19에 따른 노동력 이동 제한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만큼 4분기 수확철이 다가올수록 농산물은 주목할 만한 투자 상품”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유망 농산물 ETF로 ‘투크리움 대두 ETF(SOYB)’와 ‘인베스코 DB농업 ETF(DBA)’를 소개했다. SOYB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 선물로 구성된다. 근월물뿐만 아니라 같은 해의 11월물을 보유함으로써 대두 가격 변동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만 연간 총보수는 3.75%로 높은 편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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