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일 수주 소식에 3.89%↑…지수 19포인트 밀어올려
코스피 0.74% 상승 마감…25일 만에 2,400선 회복(종합)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0여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4%) 오른 2,401.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77%) 오른 2,402.66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4일(2,407.49) 이후 25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89% 오르며 지수를 19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미국 버라이즌과의 8조원 규모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계약 소식에 이어 퀄컴의 5G 칩 생산위탁 소식이 나오면서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상승은 전적으로 삼성전자의 힘"이라며 "연이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수주, 생산위탁 소식이 실적 기대를 자극하면서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3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선 외국인 순매수가 3천412억원 집중됐다.

개인은 이날 303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157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1.28% 올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기대에 셀트리온이 4.26% 상승했다.

NAVER(-1.11%), 카카오(-0.51%), LG화학(-1.53%) 등 최근 주도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3%), 음식료품(1.00%), 유통업(0.76%), 의약품(0.75%) 등이 올랐다.

기계(-2.75%), 섬유·의복(-1.29%), 화학(-1.2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17조원 규모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1개, 내린 종목은 528개였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7%) 내린 878.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66%) 오른 884.72로 개정해 강세를 이어가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씨젠(1.23%), SK머티리얼즈(2.19%)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2.75%), 에이치엘비(-4.39%), 제넥신(-1.42%), 케이엠더블유(-5.20%)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달러당 1,186.4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