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디지털 주니어보드 1기를 선발, 앞으로 6개월 동안 활동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니어보드를 모집했다. 선임매니저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22명이 선발됐다. 디지털 주니어보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을 위한 Digital Thinking, 투자를 혁신하다'라는 DT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혁신위원회와 DT 전담조직을 창설했다. 전사 차원에서의 디지털전환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주니어보드도 DT 추진 프로그램의 하나로써, DT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해가는 스터디 그룹의 역할과 상향식 문화 전파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디지털 주니어보드는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이 갖고 있는 문제 의식에서부터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구할 주제 선정과 활동할 그룹멤버까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모든 모임과 활동 보고는 웹미팅 등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주니어보드 1기는 고객 경험을 개선과 기존 업무 방식을 효율적으로 혁신하는 측면의 주제를 연구하게 된다. 영업점의 업무를 비대면화 하거나 이미 도입된 RPA(Robot Process Process: 컴퓨터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다양한 업무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 연구가 이번 활동에 포함된다.

또 산재해 있는 투자정보들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정보 아카이브, 고객 개개인마다 다른 정보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화면과 함께 초보고객에게 친숙한 투자 플랫폼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권범규 미래에셋대우 DT추진팀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와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만큼, 같은 세대의 젊은 직원들이 가장 고객 친화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6개월 단위로 디지털 주니어보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함으로써, 디지털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주니어보드는 최종 선정된 연구주제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6개월간의 활동을 마친 내년 3월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우수 발표그룹에는 상금 등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