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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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19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돼서다.

4일 오전 9시3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19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6.7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 올라선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원·달러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株) 급락해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1%, 나스닥 지수는 4.96%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47.86포인트(2.0%) 내린 2346.31에, 코스닥지수는 22.85포인트(2.61%) 내린 851.28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6.8위안대 진입을 시도하던 중국 위안화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점이 원화에도 부담을 준다는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점, 원화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위안화의 강세가 주춤한 점 등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진 것이 원·달러 환율을 밀어올렸다"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