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11%) 오른 2371.95에 출발했지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11%) 오른 2371.95에 출발했지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동학개미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28%) 하락한 2362.6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3포인트(0.11%) 오른 2371.95로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2%와 1.73%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잭슨홀 회의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파월 의장이 물가의 단기 과열을 용인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증시는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로 상승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부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일부 종목만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 모습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3단계 거리두기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 분석했다.

같은 시각 기관은 1393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2억원, 94억원 매수 우위다.

은행 섬유의복 건설 기계 철강금속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서비스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현대차 LG생활건강 등이 약세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 엔씨소프트는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1.88포인트(0.22%) 내린 839.47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36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678억원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18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