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27일 본업의 성장 및 투자 결실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서도 매출 69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103%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완료된 증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회사는 2년에 걸쳐 1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 공장의 증축 및 설비 개선을 진행했다. 증설이 공급 요청을 소화하지 못해 진행된 만큼,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인력 유치, 임상 투자, 신제품 개발 등도 동시에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또 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이 증시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디앤디파마텍 지놈앤컴퍼니 뷰노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바셀테크놀로지와 바이오노트도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5개 자회사를 통해 임상 2상에 진입한 복수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완료한 의료용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인 뷰노는 소니의 자회사인 일본 의료정보 기업인 M3와 판권 계약을 맺고, 인공지능 솔루션 5종의 유럽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