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케이엠더블유의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전일종가 기준 7만1200원이다.

케이엠더블유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72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64.1%와 235.8% 증가했다.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지만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5G 투자가 지연된 탓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의 박종선 연구원은 “필터류 제품이 전분기 대비 176.5% 증가했으며 시스템류와 안테나류 등이 전분기 대비 각각 25.5%와 115.5%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전분기 대비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G 투자에 대해서는 점차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 대한 시장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불확실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5G 투자에 대한 재개로 시장 상황은 연말로 다가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1년에는 본격적인 국내외 투자가 확대되면서 대폭적인 시장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65억원, 영업이익이 31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와 대비해 각각 38.8%와 44.7%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는 국내외 5G 인프라에 대한 투자기대감 등으로 향후 주가는 실적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인턴기자 rldns13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