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1,186원 마감
21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186.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4원 내린 1,184.5원으로 출발한 뒤 달러 약세 재개 영향을 받아 1,183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줄여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수그러든 것이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300명을 넘어섰고,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넘어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대책이 실행될 경우 경제 위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코스피가 전날 낙폭을 되돌리며 장중 2%대 강세를 보이다가 1%대 상승으로 장을 마친 점도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7포인트(1.34%) 오른 2,304.59에 장을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코스피가 주춤한 점도 환율 하락 폭을 되돌리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3.6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1,118.82원)보다 4.7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