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26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51% 증가한 수치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보톡스) 리즈톡스의 국내 매출 증가로 매출 8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2%와 189% 늘어났다.

휴온스글로벌의 2분기 호실적은 주력 자회사 휴온스와 휴메딕스가 주도했다.

별도 기준 실적은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한 리즈톡스와 휴톡스 등의 매출이 2분기에 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원 대비 294%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신설 자회사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수출 중인 방역용품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와 민첩한 대응을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신사업, 방역용품 해외 수출 효과에 힘입어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036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와 52% 증가했다.

국내에서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신제품 효과가 매출 신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증설한 점안제 생산시설도 1분기에 이어 수탁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의 2분기 매출이 55억원을 웃돌았으며, 점안제 라인 증설, 미국 수출 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G6'과 약용샴푸 니조랄 등을 통해 하반기에 성장폭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