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강세에 투자심리 유지…정부 핵심 서비스업 지원 발표
"옵션 만기 도래에 일부 종목 변동성 확대 가능성"
코스피 상승 출발…2450대
13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89%) 오른 2,453.92다.

지수는 전장보다 22.93포인트(0.94%) 오른 2,455.28로 출발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물가 상승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4%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나 올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로, 시장 기대치인 0.3%를 훌쩍 웃돌았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한 이후 백신 개발 경쟁으로 바이러스가 결국 통제될 것이란 시장 기대가 커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오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2023년까지 4조6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대형 기술주가 테슬라의 주식분할 이슈 효과로 상승하는 등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이슈가 많았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물·옵션 만기일이 돌아온 가운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옵션 만기일에 시장조성자 역할을 하는 금융투자회사들의 청산 물량에 따라 일부 개별 종목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67억원, 기관이 11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물산(4.18%), LG화학(3.78%), 삼성생명(3.20%), LG생활건강(3.17%) 등이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엔씨소프트(-1.18%), KB금융(-1.12%), 신한지주(-0.7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31%), 보험(2.23%), 비금속광물(2.04%), 유통업(1.44%)이 강세였고, 은행(-0.45%), 전기가스업(-0.33%)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0포인트(1.35%) 오른 857.0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22포인트(1.09%) 오른 854.82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원, 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14.23%)가 신약 임상 승인 소식에 10%대 급등했고, 펄어비스(4.05%), 스튜디오드래곤(3.70%), 에코프로비엠(3.16%) 등이 오름폭이 컸다.

휴젤(-2.38%), 알테오젠(-1.63%), 씨젠(-0.87%) 등은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