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17번의 수주 공시를 한 기업이 있다. 풍력 타워 제조 기업 씨에스윈드(99,100 -3.32%)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다.

씨에스윈드는 12일 4.52% 오른 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E에 308억원 규모 풍력 타워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였다. 글로벌 '그린 뉴딜'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올해 저점(3월 19일)과 비교해 주가가 344% 올랐다. 증권가 목표 주가 컨센서스(6만7667원)를 뛰어 넘은지 오래다.

2분기 실적 개선주이기도 하다. 코로나19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면서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0.4% 증가한 2406억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풍력 발전기 부품인 타워 생산 능력 1위 기업이다. 2003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중국 캐나다 영국 말레이시아 대만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글로벌 풍력 터빈 업체에 제품을 납품한다. 베스타스, GE, 지멘스가메사 등이 대표적이다. 전날 베스타스 주가는 9.45%가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해상 풍력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유럽에서는 연일 풍력 발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련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해상풍력 바람이 불고 있다. 대만과 한국, 일본, 베트남 등이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했거나 할 예정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15년내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44GW 규모의 해상 풍력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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