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경기민감주↑…바이오·배터리·인터넷은 하락
코스피 상승 출발…장중 2360대로
10일 코스피가 상승세로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9포인트(0.38%) 오른 2,360.6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10%) 오른 2,353.9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긴장, 부양책 불확실성이 맞물려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각각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7% 하락했다.

미 7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경기민감주 매수와 기술주 차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의 정치적 자유가 억압되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과 홍콩 관리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등 미·중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도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오후 들어 비대면 및 대형 기술주 종목의 매물이 나온 반면, 경기민감주가 강세로 전환했다"며 "한국 증시도 미·중 마찰 여파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35억원, 1천5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6.80%), 현대모비스(5.15%)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였다.

LG화학(-3.35%), 삼성바이오로직스(-0.91%), NAVER(-3.18%), 삼성SDI(-3.28%), 카카오(-1.98%) 등 배터리·바이오·인터넷 업종의 주도 주들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97%), 보험(1.40%), 증권(1.90%), 통신업(0.83%)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1.03%), 철강·금속(-0.51%), 서비스업(-1.27%)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포인트(0.30%) 내린 855.0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22%) 오른 859.53으로 개장해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천32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05억원, 기관은 37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7%), 셀트리온제약(0.65%), 케이엠더블유(2.91%) 등이 강세였고, 씨젠(-2.08%), 에이치엘비(-2.88%), 펄어비스(-0.58%) 등은 약세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