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을 100포인트 이상 웃돌면서 증권사들이 하반기 지수 전망치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단을 기존 2380에서 2480으로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엿새 연속 오르며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의 힘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자산 가격 상승 효과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금리 인하 흐름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적 전망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다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지수 상단을 기존 2350에서 2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300에서 2400으로 올렸다. 이 밖에 삼성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조만간 상향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