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1% 넘게 급등하며 2300선 안착을 공고히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는 일명 '동학개미운동'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1포인트(1.48%) 오른 2386.3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10%) 오른 2353.9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390.51까지 오르면서 2400선을 넘보기도 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긴장, 부양책 불확실성 등이 맞물려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각각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7% 하락했다.

미 7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경기민감주 매수와 기술주 차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5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300억원, 외국인은 13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현대모비스가 각각 15%, 6% 넘게 올랐다. 현대차의 전기차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회사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이름을 아이오닉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LG화학삼성SDI, 네이버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8.90%)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3.83%), 기계(2.10%)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0.60%) 오른 862.76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22%) 오른 859.53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끈 것도 개인이었다. 이날 개인은 220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23억원, 96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 CJ ENM,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올랐으나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90원 오른 118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