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시 외국인 순매수 유입 기대…단기 변동성은 확대"
이경민 연구원은 "공매도라는 위험회피(헤지) 수단이 마련되면 외국인은 이를 바탕으로 현물 시장 순매수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 6월 19일 한국보다 먼저 공매도 거래를 재개한 대만의 경우 6월 초부터 한국 증시와는 차별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순매수가 유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국내 수급이 유입할 수 있겠지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헤지 수단과 롱숏·헤지펀드 전략의 부재로 한국 증시에 대한 접근을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매도 금지 연장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의 한국 관련 지수 산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길게 보면 득보다 실이 클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으로 수급 불안을 우려하는 투자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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