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원 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
SK바이오팜, 내달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 확정
역대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집하면서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쓴 SK바이오팜이 내달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11일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인 고려제강은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 등 지수의 특례 편입 기준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이 전체 보통주 중 상위 50위에 해당할 경우 코스피200 특례 편입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거래소는 이후 유동성과 산업군별 비중 등을 바탕으로 한 심사를 거쳐 특례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초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공모가(4만9천원) 대비 160% 상승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0위권에 안착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4조181억원,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순위는 22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특례 편입 이후 패시브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기초자산임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등 각종 금융상품의 벤치마크(운용기준) 지수로도 폭넓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지수 추종 자금을 60조원으로 가정할 때 SK바이오팜에 약 9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외에도 SK바이오팜은 코스피100·코스피50 지수 등에 신규 편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