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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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50선을 넘어섰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350선을 넘어선 건 2018년 9월27일(2355.43) 이후 23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6.64포인트(0.28%) 상승한 2349.25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2362.24까지 오르며 나흘째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차익실현에 나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에 등락을 거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인 틱톡과 위챗을 사실상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출 압박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됐다"며 "다만 개인 매수세에 글로벌 수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지수는 반등 마감했다"고 말했다.

개인은 이날 856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에만 2조106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79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건 7월 둘째 주(7월6일~10일·2조4737억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LG생활건강 SK텔레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거래일보다 3.51포인트(0.41%) 오른 857.6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7억원, 315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610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18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