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주총회 이후 상황 보고 결정"
거래소, 신라젠 상장폐지 심의 종결 미뤄…추후 속개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의 상장폐지 관련 심의를 종결하지 못하고 추후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관련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보통 심의를 속개할 때는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게 있어서 그때 상황을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라젠의 경우 경영 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는데, 향후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에 경영진을 바꾸겠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면서 "그런 내용들을 평가해서 주총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식 거래는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5월 초 이후 정지된 상태다.

이후 신라젠은 오는 9월 7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및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지난달 말 공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