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매출 70∼80% 급감…쇼핑 영업이익 38% 늘어
'코로나19 직격탄' CJ ENM, 2분기 영업이익 16% 감소(종합)

코스닥 상장사 CJ EN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화와 음악 분야에서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8천375억원, 영업이익은 16.1% 감소한 7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증감률은 지난해 매각된 CJ헬로(현 LG헬로비전)의 작년 2분기 실적을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된 수치다.

미디어, 커머스, 영화, 음악 등 4개 사업 분야에서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부문은 영화로 나타났다.

영화 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81.5% 급감한 125억원에 그쳤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76.9% 줄었다.

영업손실은 35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극장 개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담보', '도굴', '영웅' 등 하반기 라인업과 베트남,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 개봉을 앞둔 자체 기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악 부문 매출액 또한 작년 동기 대비 72.3% 감소한 42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39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55.7% 감소한 21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은 오프라인 콘서트가 중단된 영향으로 2분기 음악 매출은 감소했지만, 하반기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엠넷 예능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할 데뷔 그룹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부문 매출액은 4.7% 감소한 4천63억원, 영업이익은 31.9% 감소한 24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방송광고 시장 침체에 따라 TV 광고 매출은 역성장했지만, 티빙(tving)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등 디지털 매출에선 성장을 지속했다고 CJ ENM은 분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콘텐츠 판매도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사업 분야는 커머스(CJ오쇼핑) 부문으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천762억원을, 영업이익은 38.3% 증가한 498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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