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옛 유진투자증권빌딩)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한다. 5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에비슨영·딜로이트안진은 최근 KB금융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2500억원 선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은 2014년 이 빌딩을 약 20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입주해 있던 유진투자증권이 현재 유진그룹 사옥으로 이전한 뒤 KB증권이 한동안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했다.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 이후 KB증권은 교직원공제회 신축 사옥으로 이전했고 지금은 현대차증권 등이 입주해 있다. 여의도는 최근 파크원 타워1, 2동이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옛 여의도우체국 자리에 우정사업본부빌딩이 준공되는 등 오피스빌딩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