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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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 넘게 급등하며 23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1.40%) 오른 231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41%) 오른 2289.2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전날(2279.97) 이후 하루 만에 새로 경신한 최고치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312.14까지 오르면서 2018년 10월 4일(장중 고가 2311.06)이후 장중 2300선을 돌파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6%), 나스닥 지수(0.35%)가 모두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핵심 기술기업 주가 동향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부 긍정적인 발언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 조짐을 보이는 점은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2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638억원, 외국인은 45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2%대, 7%대 올랐다. LG화학셀트리온도 4%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33%)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3.74%), 섬유·의복(2.62%)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포인트(1.43%) 오른 847.31로 종료하면서 역시 올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전날(835.35) 이후 하루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6억원, 32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15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이 5%대 상승률을 보였고 셀트리온제약에이치엘비 등도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3원 내린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