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전문가들이 알아서 펀드 굴려주는 '랩어카운트'
메리츠증권은 국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메리츠펀드마스터랩(Wrap)’을 판매하고 있다. 메리츠펀드마스터랩은 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펀드를, 언제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다.

최근 개인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자산을 알아서 굴려주는 증권사 랩어카운트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일임받아 주식 채권 펀드 등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수십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메리츠증권이 선보인 이 랩 서비스는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경기와 시장 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과 국가 등을 선정하고,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 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시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이경수 센터장이 부임한 2016년 이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차세대 리서치명가’로 자리를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나 중도 해지할 수 있다. 해지할 때 별도 수수료가 없다. 또한 매 분기 운용보고서를 통해 운용 상태와 향후 운용 전략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