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근지역 땅 보유
남양유업·대주산업 급등
여당이 국회와 일부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남양유업(269,500 -0.19%), 성신양회(7,220 +0.84%) 등 세종시나 인근 지역에 토지를 보유한 ‘세종시 테마주’가 급등세다. 하지만 세종시에 토지를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수도 이전의 수혜 여부를 가늠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남양유업은 6.25% 오른 32만3000원에 마감했다. 2013년 5월 ‘갑질 논란’ 발생 후 7년간 주가가 70% 넘게 빠졌다가 최근 6일(거래일 기준) 만에 21.88% 올랐다. 남양유업의 세종공장이 있는 장군면이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워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한 세종시 토지 가격 상승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충남에 공장을 보유한 배합사료 기업 대주산업(1,890 -1.56%)(29.16%), 충북에 본사를 둔 내장재 기업 영보화학(3,800 -0.26%)(17.79%)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소재지만으로 테마주로 묶인 탓에 여러 종목이 번갈아가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세종시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유라테크(10,950 +1.39%)는 지난달 27일 11.25% 급등했다가 다음 거래일에 14.61% 하락했다. 이날도 1.65% 빠졌다. 본점을 세종시로 변경한다고 지난 3월 공시한 신신제약(9,490 +2.26%)은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67.92% 올랐지만 27일 하루 만에 24% 급락했다. 세종시 일대에 10만㎡가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신양회는 지난달 20일 6290원에서 27일 8520원으로 올랐다가 이달 3일 8080원까지 떨어졌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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