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52주 신고가 경신
[특징주] '비대면 대장주' 네이버·카카오, 엿새째 상승 마감
정보기술(IT) 서비스업종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엿새째 동반 상승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4.49% 오른 31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6.55% 오른 36만6천원에 마감하며 장중 신고가인 36만8천원에 바짝 다가섰다.

두 기업은 지난달 27일 상승 전환한 이후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네이버는 11.92%, 카카오는 12.79% 각각 상승했다.

인터넷 서비스의 대표주자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가가 급등한 두 기업은 지난달 네이버의 실적 발표로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더욱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3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9.7% 늘었다.

매출은 1조9천2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웹툰,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네이버 전 사업부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검색·쇼핑·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네이버의 생태계 안에서 각 부문의 시너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메신저 등을 통해 2천만이 넘는 압도적인 이용자를 확보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핀테크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며 "제작사 카카오엠(카카오M)을 통해 영화·드라마 제작에도 나서는 등 수익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