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주가 116% 폭등
코로나 장기화로 연일 최고가
신풍제약도 시총 50위권 진입
코로나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312,200 +0.52%)의 시가총액은 연 매출 15조원을 넘는 한국조선해양(86,000 -1.15%)(현대중공업)을 턱밑까지 추격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인 신풍제약(76,100 -1.68%)은 유가증권시장 시총 50위권에 진입했다. 과열에 대한 경고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뜀뛰는 씨젠…한국조선해양 시총 '턱밑 추격'

씨젠은 30일 2.31%(5500원) 오른 24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5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25만원 문턱을 넘어서기도 했다. 씨젠은 이달에 소폭 조정을 거친 나흘을 빼고 줄곧 올랐다. 이달에만 116.05% 폭등했다. 곳곳에서 ‘고점’에 왔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 20일 시총 4조6828억원을 기록해 셀트리온제약(122,400 +0.41%)(4조6513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쉼없이 주가가 뛰었다. 이날 시총은 6조3952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제약과의 격차는 2조원 넘게 벌어졌다.

씨젠 시총은 작년 기준 연 매출 24조원이 넘는 에쓰오일(62,300 +0.81%)(6조9238억원)과 국내 1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6조4404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 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는 KT(23,850 +0.21%)(6조2145억원)는 이미 넘어섰다.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진단키트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씨젠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 동기보다 3296% 증가한 1562억원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인 랩지노믹스(52,600 -0.19%)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날 25.12%(1만800원) 오른 5만3800원에 마감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 인도법인에 58억원가량어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코로나 치료제 테마주 신풍제약도 이날 14.67% 급등했다. 시총은 4조5567억원까지 치솟으며 유가증권시장 시총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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