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번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애플 등 핵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미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가 잇따른다.

미·중은 지난주 상대방의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충돌하고 있다. 올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세를 강화할 수 있어 양국 갈등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여기에 미국의 하루 사망자가 나흘째 1000명을 웃도는 등 코로나19 재확산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기존 부양책은 이번주 종료된다. 추가 부양책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공화당은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를 손보려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FOMC는 28~29일 열린다. 월가 일부에선 ‘물가가 2%를 일정 기간 웃돌 때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는 식의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경기 평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술주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30일) 페이스북(29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사와 AMD,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0일 발표된다. 연율 기준 30~40%대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또 27일 6월 내구재 수주, 30일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 31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