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차 부양책' 내달 나온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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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에 미국의 5차 부양책이 나오면 과거 네 차례에 걸친 부양책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부양책에는 학교 개학 지원과 현금 지원 등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조치가 대거 포함돼 있다.
하반기 실적개선주 찾아라
개학 지원금 등 '경제 재개' 조치 대거 포함…"하반기에 실적 반등 기대감 큰 종목 살 때"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가 큰 종목을 살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추가로 풀리면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신학수 파트너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풀린 자금은 증시 유동성을 확대하는데, 이때 실적이 양호한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선 상승장을 이끌다 최근 주춤한 2차전지주들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600달러를 넘어선 테슬라를 필두로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 국내 삼성SDI(412,000 +0.49%)LG화학(627,000 +2.62%), SK이노베이션(140,500 +1.44%) 주가에 호재가 되기 때문이다. 신 파트너는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라며 “2차전지 부문 성장성이 큰 만큼 추천할 만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개월 전 5881억원에서 최근 6218억원으로 늘었다.

비대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신 파트너는 사업 확장성이 큰 플랫폼주인 카카오(351,500 -0.14%)를 추천 종목에 올렸다. 김대복 파트너도 비대면 관련주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하반기에도 인기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웹젠(32,000 -0.31%)을 매수할 때”라고 조언했다. 또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콘텐츠 전문 기업인 대인씨미디어도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세로 혜택을 받고 있어 올해도 연평균 4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추천 종목에 올렸다.
커지는 스마트폰·5G 기대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따른 관련 종목의 수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135,500 +3.44%)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 삼성전기의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뿐 아니라 삼성전자(57,900 +0.17%)향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어날 수 있다. 삼성전기 주가가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인 15만3000원에 근접한 14만1500원까지 오른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효근 파트너는 “미국 내에서 중국 화웨이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카메라 모듈 부문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주는 전문가들 추천 종목에 공통적으로 올랐다. 미국의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가 모두 하반기에 5G 장비 투자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5G 통신장비주인 케이엠더블유(73,200 +0.69%)다산네트웍스(11,750 +9.30%) 등이 대표적인 5G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5G 장비가 삼성전자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5G 장비 부문의 성장성이 재평가받을 수 있다.

이 파트너는 “5G 프런트홀 장비 공급이 가시화하고 있는 에치에프알(32,850 +2.66%)이나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상승으로 필수 부품인 체적탄성파(BWA) 필터 실적이 늘고 있는 와이솔(15,500 +2.99%)도 유망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박완필 파트너는 “아이티엠반도체(54,500 +1.11%)는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되는 배터리보호회로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추천할 만한 종목”이라며 “미국 내 소비 증가에 따라 CJ제일제당(390,000 +0.65%)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한옥석 파트너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한 파트너는 “강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주 증가에 따라 보냉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동성화인텍(9,250 +0.65%)이나 반도체 장비소재주로 재무구조가 튼튼한 케이씨(23,500 0.00%)를 살펴볼 때”라고 조언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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