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22일 모회사 SK케미칼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케미칼은 개장 초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23만2천원에 거래됐다.

SK케미칼의 지분 33.47% 보유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도 오전 9시 18분 현재 27.53% 급등한 4만5천40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두 회사의 우선주도 각각 개장 직후 상한가를 나타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자회사(지분율 98.04%)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중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AZD1222의 원액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세계에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추가 물량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밝혔다.

[특징주] SK케미칼 상한가…자회사 코로나 백신 생산 계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