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장 초반 1,190원대 진입
2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달러당 1,198.6원이다.

환율은 3.2원 내린 1,200.0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1,190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옥스퍼드대학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밝히면서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더구나 유럽연합(EU)에서 약 7천500억 유로(약 1천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EU 정상들은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신규 부양책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이달 말 실업보험 지원 등이 끝날 예정이라 추가 부양책 합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84%), 나스닥(2.51%)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한 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1% 가까운 상승세를 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해 제한적으로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달러화 추가 약세 제한,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 우위 등으로 인해 하방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8.4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1.92원)에서 3.46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