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로나19 수혜' 농심, 美 최대 매출 기록에 신고가(종합)
음식료 업종 대표 종목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14일 장중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39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3.75% 상승한 40만1천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농심은 올해 상반기 미국 법인 매출이 1억6천400만달러(추정치)로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음식료 업종 '대장주'인 CJ제일제당(1.50%) 역시 장중 한때 3.50%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대상(-0.89%)과 풀무원(-3.34%) 역시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음식료 업종에서는 대형주 CJ제일제당을 필두로 농심·대상 등 중·소형주의 실적 모멘텀이 함께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내식 수요 증가로 가공식품업체들이 고무적인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업종 가치 재평가(리레이팅)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