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10일엔 중국 당국이 증시 과열을 경고하면서 지수 34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5% 하락한 3383.32로 마감했다.

중국의 국민연금 격인 전국사회보장기금과 국가반도체산업투자기금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게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주 말 대비 7.31% 뛰었다.

이번주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적을 오는 16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2분기 중국 GDP가 작년 2분기보다 2.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8%로 추락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반등이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작년 같은 달보다 4.7%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6월까지 고정자산투자는 3.2%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신증권은 중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데다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이 크게 늘고 있고 중국 정부도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쳐 상하이증시 상승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